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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오빠 인스타그램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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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설리의 친구라고 주장한 네티즌이 고인의 어머니에 대한 비방글을 올리자, 설리의 친오빠가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라며 반박 글을 올리며 설전 후 다시 사과문을 게재했다.앞서 지난 10일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는 설리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제작된 다큐멘터리가 방송됐다. 그러나 기획 의도와 달리 방송에서 언급된 전 연인 최자를 향한 악플 테러가 발생하는가 하면, 친구와 가족이 서로 비방하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에서는 지난 2019년 10월 만 2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설리를 다뤘다. 이날 설리의 모친은 “갑자기 13살이나 많은 남자친구가 나타나 계단이 너무 많이 상승한 것”이라며 최자의 열애 공개 이후 모녀관계가 틀어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최자의 SNS에는 그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이 몰려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연출을 맡은 이모현 PD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 설리가 최자를 사귈 때 심리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안정됐다. 최자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해명했다.

방송이후 설리의 15년 지기 친구라고 주장한 네티즌 A 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어떻게 당신께서는 아직도 그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참 놀랍고 씁쓸하고 슬프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A 씨는 "성인이 되고 얼마 안 됐을 때, 저한테 진리가 물어보더라. 보통 엄마들은 딸을 위해, 딸의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해 주시는지. 진리가 조심스레 말하더라.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일하며 엄마한테 모든 돈 관리를 맡기고 용돈을 받았는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더라.'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회사에서 가불을 받아서 쓰신 거 같다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리가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과 고된 스케줄을 감내하며 일을 할 때, 다른 가족분들은 무얼 하고 계셨냐"라며 "당신께서는 진리가 벌어오는 목돈을 단순 생활비 외의 곳에 사용하며 편하게 지내셨고, 그랬기에 진리가 돈 관리를 본인이 하겠다고 하니, 화가 나서 연을 끊으신 것"이라며 설리 모친을 비판했다.


A 씨는 MBC '다큐플렉스' 제작진을 향해서도 "이 방송은 무얼 위해 기획된 건가. 진리의 일기장은 왜 공개를 하신 건가. 이 방송을 통해 진리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 이건 정말 진리를 위한 거였나. 그 방송에서 진리의 주변인으로 인터뷰를 하신 분은 정말 진리를 기리기 위해, 사람들이 진리를 기억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신 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 씨는 "평생을 이용당하며 살았던 진리를, 아직도 이용하며 살고 계시더라"며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더 나아가기 전에 이쯤에서 멈춰주셨으면 한다. 제발 더는 진리를 이용하지 말아 달라"라고 덧붙였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다큐플렉스'의 인터뷰에 참여한 바 있는 설리의 또 다른 지인 B 씨도 자신의 SNS를 통해 "두 차례나 방송 취재에 응했던 것은, 처음은 주변 모두가 거절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설리가 아닌 최진리를, 그 사람이 누구였는지를 작게라도 표현함이 맞는 게 아닌가 하는 판단에서였다"라며 "두 번째는, 이전 방송과는 다르게 가능한 '그 누구도 비판받지 아니하고', '시스템을 바꿔낸 인물'이 아니라 그 한 사람, 최진리는 어떤 사람이었을까를 조명하겠다는 취지라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B 씨는 '다큐플렉스'의 방향이 자기 생각과 달랐다고 말했다. B 씨는 "이번 다큐는 '최진리'가 아닌, '최진리의 엄마' 다큐멘터리가 되었더라"라며 "'진리의 그 시간들이 어때 왔는지'는 최진리에게만 권한이 있는 말들이라 생각해서 가족분들이 진리의 친구들을, 그의 연인이었던 누구를, 하다못해 팬들을 욕해도 함구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인들의 주장 이후 설리의 가족들에 비판이 일자, 설리의 친오빠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나마도 그 당시에 존중해줬던 친구들이 이딴 식이라니.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친구라고? 네가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 그 누구보다 통탄스러워 할 시기에 '그것이 알고 싶다' 촬영에 급급했지 않나. 진짜로 옆에 있어 줬던 친구들이 맞나 의문이 든다"라고 저격했다.

 


이어 "진짜 친구라면 잘못된 방향을 지적해줄 수 있는 게 진짜 친구"라며 "비유를 들면 어린아이들에게는 이가 썩는다고 사탕을 많이 못 먹게 하지 않나. 너네는 그런 경우다. 말 함부로 하지 말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후  설리의 친오빠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14일 오전에는 앞서 자신의 언행에 대해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시간 동안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해 루머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것,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제 가족은 어느 순간부터 동생과 연락을 끊어온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었습니다. 그리고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 한 점 죄송합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리고 동생 팬분들,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하여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습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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